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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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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우리 같이 노력 많이 하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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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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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ngwan(하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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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1-02 오후 5:5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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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3133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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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가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 많이 하시구요
...........................
저도 자궁경부무력증으로 무려 3번 유산을 하였습니다.
처음엔 손쓸 수도 없었고
두번짼 역시 손쓸 수도 없었지만 설마 설마 했죠
병원도 자주 다니구요
하지만 세번짼 병원을 자주 다니고 자궁경부를 묶는 수술
(일명 맥도날드 수술)을 15주에 하였지만 23주째 역시
아이가 내려와 재수술을 받았고 1달정도 계속 누워서
자궁수축억제제를 투여하면서 지냈지만 역시 인연을 맺지
못했어요. 그 자궁수축억제제가 산모를 굉장히 위험하게 만들
더군요
이렇듯 아기는 사람의 힘으로 될 수 없다는 것을 저는 철저히
느끼고 저번 주에 퇴원을 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죠
지금 제일 조심해야할 것은 일단 슬픈 마음을 접어야 합니다.
그럴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을 하시고, 냉정하게 판단한 후
좋은 인연을 맺기 위해 다시 노력해야해요
그러나 절대 서두르지 마세요
저도 그 마음 압니다. 저도 그런 마음으로 서두르고 집착했었죠
내 아픔 이기고자 빨리 아기갖기를 원했었고 그러다 보니
정작 주위 사람 특히 남편을 더 힘들게 했었죠
제가 임신을 하면 주위 사람들이 더 조심히 하는 바람에
항상 긴장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시간을 두어야 합니다. 저는 기다리는 법을 깨달았습니다.
저희 신랑은 이제 아기를 갖지 말자고까지 하더군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말까지 할까요
하지만 저는 하늘에 맡기기로 했어요 모든 것이 제 업보라 생각하고,
일단 참회를 했습니다. 떠나간 아가를 위해서 깊은 참회를 한후
1년 동안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충분히 회복한 후 하늘의 뜻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열심히 생활을 할 것입니다.
빨리 마음 다스리시고 아기낳은 것과 똑같으니 몸조리 잘 하세요
그리고 화이팅해서 수수팥떡에서 정말 건강한 몸을 만든 후에
좋은 인연 만나도록 해보세요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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