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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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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출산 9개월의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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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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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rye(이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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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4-05 오후 5:3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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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902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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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처음으로 황금똥을 알게 되어 수수회원이 된 이래 참으로 많은 공부를 하면서 우리 채현이를 건강하게 낳아 지금 아주 아주 예쁜 공주님으로 키워가면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을 만끽하면서 살고 있는 출산 9개월차의 초산모입니다.
다시한번 최민희 선생님과 신라영님께 감사드립니다.
노산인데다가 출산후 너무 시원하게(에어컨 바람까지 쐬었답니다)있었던 데다가 늦은나이에 초산이다보니 아기가 너무 예뻐서 출산 6시간 후부터 제가 계속 끌어안고 있었지요.
심지어 수술(아기가 4.3키로로 큰데다가 8일이나 지났어도 자궁문이 열릴 기미조차 없어서 제왕절개)후 여기저기 주사바늘 꽂힌 상태에서 그날밤에도 제가 아기를 밤새 안고 서성이었다니까요...
지금 손과 발의 저림과 산후풍으로 고생을 하면서 물론 후회하지만 그 당시에는 너무 좋아서 아픈줄도 모르고 실수를 한것 같애요.
당근 100분동안 벗겨 놓아서 우리 아기 신생아 황달같은거 없었고...
48시간 굶겨서(젖이 48시간만에 돌아서 먹였어요)태변 많이 누었고....
지금은 어디가도 피부가 너무 뽀얗고 예쁘다고 한번씩 더 안아 본답니다.
아가용품 회사에서 주는 그 흔한 로션이나 세정제도 사용하지 않아 그냥 그대로 있어요.
그저 모든것을 죽염비누 하나만으로 가끔 씻겨주고....죽염수나 올리브 오일 가끔 발라주고....엄마젖으로 모든거 해결했고....
엄마젖이 만병통치약...
우연히 산후풍 사이트 공부하다보니 출산후 몸관리에 있어 나름대로 이렇게 해야 하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한번 점검해 주시기 바래요.
1. 출산후 병원 퇴원과 함께 어혈 풀리는 약을 필히 복용한다.
맑은 미역국과 하얀 쌀밥만으로 식사..
2. 어혈을 풀어 나쁜피를 모두 빼낸후에 몸을 보하는 보허탕을 복용한다.
어혈을 풀어주기 이전에 가물치나 뼈국등을 먹으면 오히려 해롭다고
하던데요...
맞는지요?
이제 그런거 하나도 안하고 습한 기운이 몸에 남아 있어 여기 저기 아픈거란 이야기 듣고 혹여 다른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저는 출산후 바로 남편이 가물치를 사다가 푹 고아서 진하게 우려낸 국물을 병원에 있는 1주일 내내 먹느라고 정말 고생 많았어요....
아시지요? 드셔 보신분들은....그 냄새....으으윽....
퇴원하자마자 도가니탕에....우족탕에....돼지족발 고아서 다시또....
아이구 미역국에 이런것들 계속 먹었으니....
이제 다시 아기를 낳는다면 산후조리 정말 잘 할것 같애요.
너무 철이 없어서 덥다고 훌떡 벗고 아기랑 둘이서 있었으니...
손목 발목 모두 너무 너무 아프고....
온몸의 뼈가 망치로 다 부수어 놓은것 처럼 아프답니다.
아침이면 손가락이 모두 퉁퉁 부은것처럼 뻑뻑하고 저리답니다.
다행히 얼마전부터 염소중탕을 먹고 나아지긴 했지만요.
산후풍...
정말 너무 무섭고 힘들어요.
다른 엄마들 이야기 들으면 정말 큰 병이더라구요.
혹여 저처럼 소홀히 할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조금더 공부해서 건강한 엄마가 되시길 바라고...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잘 돌볼수 있으니까요...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아기를 씻기고 안고 젖을 먹이려면 엄마가 정말 정말 건강해야 해요....
9개월 전으로 돌아간다면 이젠 아주 잘할것 같애요.
남편으로 인한 산후우울증도 피할수 있을것 같구요.
가장큰 협력자로 생각했던 남편이 가장큰 적이되었던 기간....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것인지....
더욱큰 실망은 보통의 남편들이 다 그러하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건강한 엄마가 되기위해 다시한번 되짚어보는 출산 9개월의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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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은(2003-04-14):
어혈푸는약은 출산후 만하루지난뒤에 먹구요. 어혈을 풀지않고 바로 호박먹는것도 좋지않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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