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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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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살구나무가 눈을 떠서 세상을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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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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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baik(조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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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2-13 오전 10:4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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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359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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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삭막했던 살구 나무들이
무엇이 그리 보구 싶은지
꽃몽우리들이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주초부터 꽃몽우리들이 눈을 틔우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많은 살구나무들과 알몬드 나무들이 일제히
무엇이 그리보구 싶은지
살구나무는 진하고 화사한 분홍빛 꽃눈들이
알몬드나무는 삭막한 나무가지에 새하얀 눈이 내린것마냥
그렇게 눈부신 하얀 꽃눈을 뜨고
세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과일나무들은 잎이 나오기 전에
꽃눈부터 터뜨립니다．
그렇게 세상을 본 후에
잎이 나오고 잎이 나오면서
꽃은 지고 그 자리에 작은 열매가 대신있게 되지요．
눈을 뜨고 산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으나
눈을 뜨긴 뜬것 같으나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종교인（본질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으로 산다는 것을
어떻게 보면
봐야 할 것을 보면서 사는 삶이라고 생각 합니다．
보지말아야 할 것을 보면서 사는 것은 반대로
비종교인의 삶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과일나무는
잎이 화사한 상태에서나
과일이 열려 풍성한 가운데서
꽃눈을 틔우는 것이 아니라
말라 죽은것 같은 삭막한 상태에서
눈을 틔우고 자기가 봐야 할 것들을 바라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바라보고
명예를 바라보고
권력을 바라보고
자식에게도 그것을 바라보는 연습을 시키면서
살아갑니다．
우리 인생에 좋은 것들
행복한 것들
기쁘고 즐겁고 보람된 것들을 바라보아서
풍요로운 삶이 되시길 빕니다．
조규백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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