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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최민희 선생님! 캘리포니아소식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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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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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baik(조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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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1-17 오전 12:0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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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4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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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많은 나무들을 옮겨 심기도 하고
새로 주문한 나무들을 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4,0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심겨져 있고
천여그루의 나무가 새로 심겨지고 있습니다.
5년전 심겨져 있던 사과나무는 모두 뽑아서
두레마을 울타리용으로 옮겼지요.
이유는 한국산 사과종자는 기후탓으로
겨울이 없고 날씨가 뜨거운 이곳 캘리포니아에서는
열매가 잘 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복숭아나무와 배나무도 좀 옮겼는데
작년에 접붙힌 나무들중 잘 되지 않은 것들은 뽑아내고
뒤줄의 것을 좀 뽑아서 뽑아낸 곳으로 옯겼습니다.
새로 지어지는 건물 뒤 북쪽방향으로는
석류나무, 감나무 그리고 호두나무과에 속하는 Walnut을 차례로 심었지요.
집의 분위기도 살리고 나무가 자라면
겨울철 북쪽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막이구실도 할 것입니다.
나무심기에는 준비반 심기반이 필요합니다.
이미 자란 나무들을 옮길때는 일일이 삽으로 할 수가 없어서
포크레인을 몇일 빌려서 했는데
한국 농촌목회를 할때 익혀둔 포크레인을 잘 써먹었지요.
배운것을 써먹을 기회가 있다는건 행복한 일인것 같아요.
나무를 심다가
미처 흙을 다 덮지못해
뿌리가 드러난 나무를 보고
얼른 흙을 덮어 주었습니다.
뿌리가 드러난 나무를 보다가 내게 있어
드러내야 할 것과
드러내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지요
아직 심을 나무가 남아있긴 하지만
새벽부터 저녁까지 몸이 수고하여 고단하긴 하지만
풋풋한 흙냄새와 한주간 즐거웠습니다.
최민희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조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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