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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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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산후풍....출산 7개월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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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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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rye(이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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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3-05 오후 3:4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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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36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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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올라있는 글들을 보면 산후풍 사이트를 소개하는데 들어가보아도 한약먹고 침맞고 찜질방...등등..
수수...에는 땀흘리는것이나 국적불명의 한약재로 만든 한약에 대해 탐탁치 않게 올라와 있고..
손가락 부터 발끝까지 시리고 저리고 뼈란 뼈는 모두다 으스러진것처럼 아프고....정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런지 모를정도로 심한데...
좋다는 한의원 순방(?)한지도 여러번...
눈에 띄게 나타나는 병이 아닌지라 남편도 꾀병정도로 치부하니 더더욱 화가나고....산후우울증 비슷한 증세까지 겹쳐서....
참으로 힘든 시간들이 지속이 되는군요.
게다가 7개월째 접어들면서 감기증세로 계속 힘들어 하는 아기를 보면서 풍욕시키고...열이 나도 해열제 안 먹이고 관장하고 자연요법으로 극복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보면 존경스럽기까지 하답니다.
열이 나서 보채고 끊임없이 울어대는 아기를 관장시키는것도 어렵거니와 풍욕을 시킨다는것은 정말 너무 어려운 이야기더라구요.
밤새 보채고 겨우 울다 지쳐 잠든 아기에게 풍욕을 시킨다는게 어떤 힘인지 새삼 어려움을 느낀답니다.
그러다보니 엄마의 몸은 돌볼 겨를없이 마지막 남은 힘까지 소진하게 되고....악순환의 연속이네요.
아기가 아프면 마치 내가 잘못해서 그런것처럼 미안하고...
엄마가 나이가 많아서 애기가 아픈가 자격지심도 있고..
휴우~ 엄마 되기가 이렇게 힘든것인지 엄마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되기는 커녕 더욱더 아픈 내몸이 자꾸 자신이 없어지고...둘째를 가지려던 계획이 지금으로서는 꿈도 못 꿀정도랍니다.
마음의 병이 더욱더 큰것 같애요.
이제 회복기에 들어서 원래 상태로 씩씩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데다가 상대적으로 쇠진해진 나의 몸이 나를 더욱더 우울하게 하는듯....
모유수유만 해온터라 새삼 이유식의 어려움도 만만치 않고...
젖을 빨때마다 온몸의 힘이 다 빨려 나가는것 같고...
휴우..아기 하나 낳고 이렇게 힘이 들다니...
그토록 씩씩하던 나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는것도 오랜시간이 걸리는탓에....
수시로 퉁퉁 붓는 손과 차거워진 아랫배 그리고 온몸의 관절이 모두 두두둑~~소리를 내는지라....
겨자탕과 풍욕 그리고 오곡밥....냉온욕...생수마시기..감잎차...효소...
자꾸 자신이 없어지네요.
어찌 하오리이까~
김천에서 채현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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