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
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
|
 |
| 글제목 |
'이번 휴가땐 도시락 안싼다' |
|
| 이름
|
okemos(김석영)
|
날짜 |
2017-08-29 오후 1:04:19 |
|
| 조회수 |
1168 |
파일
|
-
|
|
휴가를 위한 계획이라곤 없었다.
아는 선배가 '남원에 거기 괜찮더라 예약해줄까'
이런 저런일로 어디로 갈지 예약은 커녕 검색조차 해보지 못하던
연일 찌는 듯 더운 날
간만에 만난 선험자의 추천에 무조건 부탁했다.
'예약해주세요'
들어보니 숙박비가 너무 저렴하다. 여름 성수기 1박은 구하기도 하늘에 별따기인데 .. 살짝 공개해도 괜찬겠다 싶다. 7만원...
3일로 예약을 늘이고 가족들에게 선언 했다.
'이번 휴가땐 도시락 안싼다'
아토피안 딸내미를 위해 고추장 된장 간장은 기본
김치에 몇가지 반찬까지..
열심히 싸도 한두끼면 먹을게 별로 남지 않아도
10년 넘도록 도시락을 포기해선 안되는 유별난 엄마 였다.
이번엔 도저히 자신이 없다는 핑계로
아이가 알아서 먹는다는 방목형으로 일관하기로 했다.
다만 '물 마시기'잔소리만은 시간만 나면 하기로..
모기에 물리면 죽염수로 톡톡은 물론이다.
배탈을 대비해 매실액도 잘 먹기로 했다
숙소는 남원시에서 운영하는 소리체험관이었다.
농악(혹은 사물놀이)을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숙소이자
여행객을 위한 한옥건물이 여러채 자리하고 있었다.
한옥 체험은 좋았다. 추천하고플 정도로..
(다만 개별 부엌은 없고 공용 부엌을 써야 한다.)
한옥은 먼저 바람이 잘 통해 청량감을 주고
주재료가 나무라서 은은한 향이 좋아 쾌적함을 더해준다
넓은 방은 네명이 충분히 지낼만 했다.
작은 대청마루에서 바라보는 푸른 주변 풍광과 돌담은 한폭의 그림 같았다.
한옥에서 살고싶다고 노래하듯 했는데 짧아도 소원성취는 해 보았다.
지리산 뱀사골과
여수 돌섬, 정읍시내를 느긋이 돌아보고 올라오는 귀경길.
아토피안 딸은 여전히 음악에 맞춰 노래하고 춤을 춘다.
좁은 찻속임에도 웃고 떠드는 아이들..
이제 큰 탈없이 자라주니 참 다행이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