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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한겨레] 충분한 물과 홍당무즙 변비치료 최고 '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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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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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mo(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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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11-04 오후 12:2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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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219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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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똥을 누는 아이]
충분한 물과 홍당무즙 변비치료 최고 '약'
[한 겨 레] 2001-07-10 (생활/여성) 기획.연재 20면 01판 993자
변비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돌도 안 된 아기가 사흘에 한번 변을 보기도 하고, 심하면 일주일씩 변을 보지 못해 끙끙대는 아이들도 있다. 이렇게 변비로 괴로워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머니들도 보통 심란한 게 아니다.
변비는 만병의 출발이라 할 만큼 다른 질병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아이들이 변비에 시달리는 것은 잘못된 식생활 때문이다.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나 육류를 과다하게 먹는 반면, 변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물, 소금, 채소 섭취는 부족해 장 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다.
평소 물과 채소를 충분히 먹이며, 된장찌개 등 우리식 발효 소금으로 적당한 염분을 섭취시키는 것이 변비 예방의 지름길이다. 그러나 이미 변비를 오래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변비를 손쉽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홍당무즙 요법이 있다. 아이들은 중간 크기 홍당무를 하루에 한 개, 어른들은 하루에 두 개 먹으면 된다. 젖을 먹는 아이들은 강판에 갈아 즙을 내어 먹이고, 씹을 수 있는 아이들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 꼭꼭 씹어 먹도록 해준다. 홍당무 요법을 할 때, 물을 충분히 먹여 주어야 섬유질 작용을 도와줄 수 있다. 물은 하루에 2리터 이상 먹는다.
악성 변비일 때는 일단 관장부터 해주고 홍당무 요법으로 넘어간다. 관장이란 관장액을 만들어 직접 항문에 넣어 변통을 꾀하는 방법이다. 관장액은 '입으로 먹을 수 있는 물'로 해야 한다. 미지근하게 데운 생수 500g에 2.5g의 볶은 소금과 장세척제 마그밀 1알을 넣어 만든다. 관장기로 항문에 관장액을 넣기 전에 아기의 항문과 관장기 삽입구에 올리브유 등 천연기름을 발라줘 항문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관장은 자주 하면 항문 괄약근에 무리가 가고 장 활동을 저해해 습관성 변비를 고치지 못하게 하므로, 특별히 심하지 않다면 홍당무 요법을 쓰는 것이 좋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평소 먹는 음식에 있다.
최민희/(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 지은이 www.asam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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