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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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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조금 힘들었던 생채식 12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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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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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59(허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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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3-12-03 오후 9:5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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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30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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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일요일에 청계산 등산을 다녀왔어요.
오르고 내리고 합해서 3~4시간밖에 안걸렸는데, 운동을 안하다해서인지 종아리에 근육이 아파서 이틀간 고생했네요.
준비운동을 놓쳐서 그런것 같아요.
일요일은 한기도 살짝 들어서 머리가 아프길래 그날은 따듯하게 보일러를 틀어놓고 푹 잤어요. 어제는 냉온욕도 다녀왔구요.
그래서 오늘은 많이 괜찮아졌어요. 산책같은 가벼운 운동을 매일 조금씩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몸이 좀 피곤해서 였을까요, 2주가 되어가니 딴 생각이 들어서일까요.
오늘은 즐겨먹던 초콜릿과 케익등이 머리속을 떠다녀서 순간 짜증이 났습니다. 흑흑
여전히 생야채를 포함한 식사는 맛있지만 거기서 만족을 못했던 것이지요.
혼자 힘들어하다가 장을 보러 갔어요.
나를 부르는 달달한 것들을 대신해 시도해보지 않았던 식재료들을 구입했어요. 과일도 몇가지. 버섯, 새싹채소,이집트 콩도 샀어요. 먹을수 있는가 없는가에대한 큰 고민없이...
집에와서 늘먹던 된장국대신 청국장을 끓였어요, 국물내기용 다시마와 무를 넣고 버섯을 동동 띄웠습니다.
청계산 내려오는 길에 산 묵도 곁들였구요.
청국장이...그 맛이.. 모든것을 잊게 해주었어요 ㅜ_ㅜ
행복했어요.
내일은 무쌈과 초고추장 곁들인 새싹김밥 만들려구요.
아.. 궁극의 욕구, 바삭한 식감을 위한 동결건조한 100% 사과칩도 샀는데요, 달달하니 맛있긴한데 생각보다 너무 부드러워서 입에서 삭 녹아버립니다. 그리고..가격이 착하지 않아서 자주 이용하기 힘들겠네요.
다양한 먹을 수 있는 모든것을 위한 탐구가 시작되었어요.
로푸드에 대한 폭풍 검색도 했었죠. 생식으로 피자도 만들고 쿠키도 만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보시다시피, 욕구로 인한 다양한 감정변화와 뜬금없는 공부를 경험한 하루였습니다.
혹시라도 새로운 맛을 찾게 된다면 공유할께요.
먹고 살던 습관이 참 무섭구나 느낍니다.
때로는 이렇게 힘들지만 그만큼 나중에 100일이 지나면 뿌듯하고
몸과 먹거리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겠죠?
다른 분들도 이러실까..궁금하기도 하고 마음 나누려고 글씁니다.
여기서 질문인데요,
콩이나 버섯을 생으로 먹기는 어려운데 찌거나 살짝 데쳐서 먹는건 괜찮을까요?
콩, 버섯 둘다 좋아하는데 지난 10여일간은 따로 먹진 않았거든요.
어디까지 먹어도 되나에 대한 어려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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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준희(2013-12-04):
허재경님..전 양송이 버섯은 그냥 생으로 먹고 있어요. 나름 맛나던데.^^ 콩은 아직 시도해 보지 못했답니다. 그리고 야콘 맛있더라구요. 뿌리채소인데 과일 느낌. 
- 허재경(2013-12-04):
양송이는 그냥 먹어도 되겠네요! 샐러드로 먹으니까요. 감사해요^^. 야콘은 먹어봤는데. 파는데가 잘 없어요. 이집트콩은 오래 불려서 먹어보려구요. 밤맛이 난데요
- 이은혜(2013-12-06):
제 식단은 보름이 되도록 변함이 없답니다^^. 님들은 정말 다양한 노력을 하고 계시군요. 음...청국장 저도 끓여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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