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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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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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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2024년1월 단식후기>2024년 빅이벤트~ 생활단식 1월 프로그램을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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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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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mo(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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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4-02-27 오후 2:4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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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4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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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빅이벤트~ 생활단식 1월 프로그램을 마치며
대략 5일이면 끝나겠거니 했던 프로그램은 나의 날수로 오늘,
꼬박 한달(본단식 전 감식기간을 잘 지키지 못해 본단식을 프로그램 1일로 삼음)을 채웠다. 한달을 되돌아 보며,
작성하는 후기로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의 노고와 남겨주신 후기들의 도움에 작은 보답을 드리고 싶다.
친구와의 수다속에 우연히 등장했던 수수밭떡
단식프로그램이 귀에 쏙 들어왔던 건 아무래도 나이 50살이 넘어가면서
예상을 넘어서는 체중증가와 대사증후군의 위험성 증가,
소화기관의 불편함등 신체적인 여러 사인들이 은근히 신경이 쓰였기 때문일 것이다.
오래전 캠프에 참가해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던 친구는
단식프로그램이 어떠한지 세세한 설명을 해주지는 않았다.
'문간에 발들여놓(게하)기'기법의 노련한 소개 덕분이었겠지!
여러번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이미 프로그램안으로 깊게 들어간 발로...어쩌겠는가! 이왕 시작한거 가야지!
사실, 나의 후기는 드라마틱하거나 듣기에 황홀한 결과는 아니다!
단식을 여러날 하고 관장으로 속을 비우는 일이 분명하게 벌어지는 일임에도
나의 몸은 어찌나 현상을 유지하고 싶어하는지...변화가 거의 없었다.
초기의 변화는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인내할 수 있는 보상이 되건만
나의 몸은 나에게 그런 보상을 주지 않았다.
혹여 나같이 몸이 느리고 소소하게 반응하는 분들도 계실터이니 희망을 드리고 싶다.
한달 프로그램을 마치는 오늘, 건강검진을 받고 왔다.
(공단) 건강검진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결과는
부인과 쪽 호전(자궁근종과 난소 물혹 성장멈춤-완경에 가까워지기에)과 이상없음, 대장상태 이상없음(양호),
위상태 이상없음(3년전 위염의 증상 호전),
혈압정상.. 대체로 건강한 상태였다.
세세한 결과는 2~3주 후에 받아봐야 정확하겠으나 감사하게도 그러했다.
체중은 대장내시경준비로 또다시 위장을 비우는 절차를 했음에도
대략 2.5kg만이 감소되었다.
그럼에도 그 사이 몸은 가벼워지고, 피로감이 낮아지면서
하루 일과에 걷기와 런닝을 추가할 수 있었다.
내가 빠른 실외걷기와 런닝머신에서 인터벌 런닝을 해내고 있다!
수치로 나타나는 결과도 결과지만 한달의 경험이
나에게 주는 또다른 의미가 새롭다.
첫째, 나에게 본 프로그램은 마음 수련 과정이었다.
단식프로그램의 과정에서 만난 나는 습관적인 음식섭취 중단에 저항하고,
해야할 많은 일정들에 불평하고,
끊임없이 편하고 얕은 만족으로 자신을 유혹하고 있었다.
불편함을 견디는 것에 얼마나 취약한지
빠른 위안과 쾌락으로 가고 싶어안달이었다.
내가 이렇게 절제가 안되고 인내심이 없었나..싶게
내안에서의 심리적 저항은 컸다.
그래서 그런만큼 한달을 채운 자신에 대한 뿌듯함과 만족스러움은 크다.
취약한 자신을 만나는 일은 불쾌한 일임에 틀림없지만
그러한 자신을 품고 한달을 살아낸 또다른 자신을 만나는 일은 행복이다.
중독성의 얕은 도파민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도파민이 뿜어져 나오는 수행의 기쁨^^
둘째, 본 프로그램은 자기 돌봄 과정이었다.
진짜 할일이 많아서가 아님에도 마음이 바빠 정작 내 몸을 돌보는 일은 당위성만 커질 뿐 늘 후순위로 밀리곤 했었다.
프로그램은 먹는 것, 싸는 것, 육체적인 내 몸을 돌보는 일을 강제(?!)로 실행시킨다. 그간 얼마나 돌봄이 없었으면
그저 내몸을 돌보는 일과가 귀찮게 다가오고
다른 일들을 방해한다고 느끼게 하는지 놀라웠다.
내가 먹을 밥상을 차리면서,
내 먹을 음식준비가 어떻게나 수고스럽게 느껴지던지...
관장과 찜질을 하면서, 세상에 처음 해보는 셀프케어기술들.....
풍욕을 하면서, 벗은 몸과 오롯이 함께 한 시간이 어찌나 낯설던지...
어느사이 나의 몸을 돌보는 일이 나의 일상에서 빗겨나 있었기에
이번 프로그램은 제대로 자기돌봄의 시간이 되었다.
도움이 된 몇가지를 소개하고 마무리 하고자 한다.
먼저, 루틴을 만드는 일이다.
식후 30분처럼, 그러한 루틴을 연결하여 진행하니
빠뜨리거나 미루는 일을 줄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풍욕은 기상 즉시 음성화일을 재생시키면서 창문을 열고
(보일러 실내 설정 온도를 낮추고-문을 열어 실내온도가 낮아지면 보일러가 가동되니) 옷을 벗고 바로 시작/
간헐적 단식과 운동은 배가 고파지기 직전 러닝머신으로 올라가 30분한 후에 식사/ 두부와 채소구입은 야외 걷기의 무리로 마트 들러 사오기/
(건식)각탕을 하면서 산야초와 물마시기 등이다.
둘째, 체크리스트 사용하기. 본 프로그램은 할일이 많다.
그래서 매일매일 할일들을 미리미리 적어놓고 수행한 것들에 체크를 하면서
하루를 점검하였다.
본단식은 함께 해야하는 일들을 배워가면서 하니 저절로 체크가 되는데
이후 혼자 해야하는 채식기간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일자별 리스트가 도움이 된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는 경험은 가장 값진 일인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나의 요모조모를 만나면서 놀라고 어색해하고 낯설어하고 미워하고
그러다 온전히 사랑하게 된다.
수수팥떡 분들 덕분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고에 감사하고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셔요.
**1월팀 김*희샘의 후기를 옮겨드립니다.
1월단톡방에 긴글을 후기로 올려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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