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
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
|
 
|
 |
| 글제목 |
자연요법 체험기 (스크롤의 압박이 있습니다) |
|
| 이름
|
lunaryoona(이유나)
|
날짜 |
2011-04-19 오후 6:56:12 |
|
| 조회수 |
2096 |
파일
|
-
|
|
오랜만에 들어와서 올리신 글들을 읽어보니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저는 2005년 ~ 2009년 까지 수수팥떡의 도움으로 자연요법을 하면서 아토피를 다스리는 방법을 배웠었습니다.
언젠가 부터 수수팥떡이 잊혀질 만큼 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몸이 좋아진 다음부터는 물품살 때 말고는 접속도 잘 안하게 되었네요.
요즘 개인적인 일로 수수팥떡의 게시글을 읽다보니 예전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자연요법을 시작 할때의 두려움, 명현현상을 겪으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던 좌절과 피부가 단단해지면서 다시 올라오면 희망이 반복되는 것을 견뎌야 했던 시간들...
아이고 쓰다보니 감상에 빠지네요 ㅋㅋ
2008년도에 수수팥떡에서 체험례를 부탁하셔서 써두었던 글이 있는데, 혹시 도움이 되실까하는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좀 깁니다 ^^; )
글 쓴 시기 2008년 4월 =======================================
2005년 6월부터 시작되었던 자연요법은 이제 두달 있으면 3년이 됩니다.
태어날 때부터 아토피를 가지고 있던 저는 한국에서 유명한 모든 병원과 민간요법을 두루 섭렵하며 아토피와 싸우다,
결국 연고와 양약을 친구 삼아, 30년을 살아왔었습니다.
피부약과 내복약은 해를 거듭할수록 그 양과 강도가 점점 증가했고
직장생활로 스트레스가 많았던 20대 후반부터는 주사로 아토피를 잠재우며 지냈습니다.
그러다 지인의 권유로 수수팥떡에서 하는 자연요법에 관한 강의를 들으러 갔다가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강의를 들으러 온 많은 어머님들과 갓난쟁이 아이들이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토피가 나만의 문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구나 싶어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날부터 수수팥떡의 모든 게시판을 꼼꼼히 읽고,
30여권 되는 자연요법에 관련된 책을 읽으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확신이 서자, 자연요법에 이해가 깊으신 한의사 선생님이 지어주신 한약을 먹으면서,
풍욕, 냉온욕, 자연식 등을 시작했습니다. 일체의 양약을 끊고 자연요법을 시작하고,
한달 가량이 지나자 아토피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약을 쓴 사람은 양약을 천천히 끊고 자연요법을 점진적으로 시작하여야 한다고 했지만
과욕을 부리는 바람에 고생을 심하게 했습니다.
얼굴이 보름달처럼 부어 예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온몸에 아토피가 도져서 긁다긁다 손톱이 닳아 없어질 때 까지 긁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한밤에는 간지러워서 3시간 이상은 잘 수가 없고, 에어컨 바람만 쐬어도 피부가 아파서 회사에 휴직을 내어야 했습니다.
냉온욕은 목욕탕을 갈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커다란 고무 통을 사서 1.5L 페트병 8개를 열려서 냉탕을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냉온욕을 하고 난 물에서는 비린내가 심하게 났습니다.
아토피는 5일~10일 주기로 불규칙한 사이클을 그리며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다시 올라오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였습니다.
진물명현이 시작되고 나서는 목, 팔꿈치 안쪽, 눈꼬리, 아랫입술, 코밑, 유두, 허벅다리 안쪽 등
살이 연한 부분은 모두 터져서 피와 진물이 나와 집안에서도 앉을 때는 수건을 깔고 있어야 했고
자고 일어나면 진물이 굳어서 이불이 몸에 붙어있을 정도였습니다.
소강상태를 보일 때는 우울한 기분을 잊기 위해 아침마다 산에 다니고,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러기를 두 달여,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저의 모습에
친정 식구들과 주변 사람들의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신랑이 많은 지지를 보내주어, 수수팥떡 게시판으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의지를 다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해 추석에는 평택 생활관에 내려가 5일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단식을 시작하고 2일째가 되자 피부가 점점 깨끗해 지기 시작하더니,
4일째 되는 날 피부 명현 반응이 가볍게 올라오고 단식이 끝나자 몸이 가볍고 피부가 한결 맑아졌습니다.
단식이 끝나고 나서는 몸에 변화가 일어날 조짐이 보였습니다.
진물 명현이 좀 잦아들기 시작하면서, 3개월 동안 생리가 끊기고 머리카락 눈썹 등이 빠지고
물렁하고 얇았던 피부가 단단해져 갔습니다.
단식 후 4개월 만에 생리가 시작되면서, 머리카락과 눈썹이 다시 자라나고
성장을 멈추었던 손톱과 발톱도 다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생리가 시작하는 날에는 그 동안 극심했었던 생리통이 하나도 없고, 피 색깔이 너무 빨개서,
상처가 나서 나오는 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이후로 생리통이 말끔히 없어지고 생리 시작 전에 멍울지고 단단해졌던 가슴앓이도 없어졌습니다.
심지어는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볼 때 만 많은 양의 피가 나오고
평소에는 거의 나오지 않아 대안 생리대로 바꾸어 쓰게 되었습니다.
이후 아토피는 여전히 나왔다 들어가기를 반복하였지만,
그 횟수가 진행 됨에 따라 이젠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1년 정도가 지나고 나니 밖에 모자를 쓰지 않고 돌아다녀도 사람들이 쳐다 보지 않을 정도가 되어
냉온욕도 목욕탕에 가서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긁었던 상처가 여기저기 있었지만 조금씩 옅어지는 걸 보면서
아토피는 상처가 남지 않는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까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7온8냉의 냉온욕과 하루 8번의 풍욕, 유기농 자연식, 녹즙, 침상과 목침,
모관/붕어/합장합척/등배 운동 등을 해오고, 5~6개월 단위로 5일 단식을 하고 생채식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나았나 싶으면 다시 시작되는 아토피 때문에 속상해서 울기도 하고,
목욕탕 아주머니들의 곱지 않은 눈초리에 눈치도 보고, 생협에 가서 과자를 사먹으며 한숨 돌리기도 했지만,
이전과 다르게 몸이 건강해 지는 걸 느끼며 자연요법을 게을리 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위가 약해서 소화제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했고, 장도 안 좋아서 낯선 동네를 가면
화장실 위치부터 파악해 두어야 안심했었는데 자연요법을 시작하고
1년 반 정도가 지났을 때 위와 장이 튼튼해 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아토피 상처로 검은 빛이었던 피부가 조금씩 원래 색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2년쯤 지나자 미간과 팔꿈치 안쪽, 코밑 정도만 아토피가 조금 남아 있고 다른 곳이 모두 건강한 피부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지금 7번째 단식을 끝내고 보식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자연요법을 시작하고 너무 힘이 들어 도대체 얼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되냐고
신라영 총무님께 하소연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연요법은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라 한 3년 정도 지나면 살만 할거란 얘기를 듣고
3년이 되기만을 손 꼽아 기다렸던 것을 생각하면 웃음이 납니다.
이제는 밖에 나가도 제가 아토피안이라 것을 아무도 모르고, 심지어 피부 좋다는 말까지 듣고 다닙니다.
요즘은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의 냉온욕과 녹즙, 자연식이 생활화가 되었습니다.
처음 자연요법을 시작할 때 걱정하며 말렸던 친구들과 친정 식구들도 단식을 하게 되었고,
신랑도 단식을 하면서 점점 건강해져 갔습니다.
자연요법을 시작하고 태생적인 난치병이었던 아토피가 좋아진 것 뿐만 아니라 심성도 좋아진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반복되는 아토피를 겪으면서 인내심도 늘고, 삶을 바라보는데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수수팥떡 관계자 여러분과 최 민희 대표님 그리고 무엇보다도, 용기와 의지를 잃지 않게 도와주었던 수수팥떡 게시글을 써주신 수많은 EX-아토피안들께 감사드립니다. (--)(__)
=========================================
이 글을 쓸 때는 다 나았다는 자신감이 넘칠 때였던 것 같네요. ㅎㅎ
그 이후로 도일주일에 한번 냉온욕, 하루에 2번 풍욕, 생각나면 녹즙 한잔, 채식 위주의 식사 등은 그냥 생활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고기랑 과자를 먹어도 아토피가 올라오진 안습니다.
가끔 급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토피가 가볍게 올라옵니다만, 올라오는 부위도 팍 줄었고 그 동안의 노하우 덕에 2~3일이면 내려갑니다.
아토피 때문에 지치신 분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
|
|
- 한세미(2011-04-19):
와~~ 고생많으셨군요.. 많이 좋아 지셨다니 부럽네요.. 이런글을 보면 정말 힘이 되는것같아요..^^ 
- 한세미(2011-04-19):
이제 자연요법한지 한달좀 넘었는데, 벌써부터 조금만 좋아져도 자꾸 음식반칙을 하게 되는데.. 다시 한번 맘을 단단히 먹어야겠네요..
- 이유나(2011-04-20):
한세미님도 꾸준히 하시면 분명 좋아지실거예요. ^^ 힘내세요~
- 이유나(2011-04-20):
그리고 저는 2008년도 이후로 불교와 상담 공부를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도 같이 알게 되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