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팥떡가족사랑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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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필독]채현이의 아토피명현 극복기<2>

이름	asamo(관리자)	날짜	2002-12-19 오후 11:33:37

조회수	8517	파일	-

[필독]채현이의 아토피명현 극복기<2> ◎ 이름:이지은 (cielbleu73@lycos.co.kr) ◎ 2001/6/18(월) 08:31 선생님...이런 명현현상도 있나요? 선생님... 새벽에 풍욕시키려고 일어나보니 채현이 얼굴이 많이 부어잇어요. 눈두덩이도 많이 부어있고 전체적으로 얼굴이 부어서 이상하게 보일정도거든요? 지금은 눈 주위에 특히 붉은 도돌이가 많이 올라와있기도 하고요 어제보다 많이 심하네요 양쪽 뺨이랑 눈 주위에 또 송글송글 진물 맺힐 모양인가봐요. 어제 냉온욕 2번하고 풍욕5번하고 감잎차먹이고 오곡가루 이유식 2번했어요. 몸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유독 얼굴이 심해저서요... 아이는 보채는것도 칭얼거리는것도 없이 잘 놀고 있긴한데요 좀 걱정이... 이런 명현현상도 있나요? 그냥 두고 보면 되는것인지..... ◎ 2001/6/19(화) 이렇게 심해지면 뭘 어떻게 해줘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채현엄마인데요... 후....정말 한숨 이라도 크게 쉬지 않으면 당장 질식할꺼 같네요. 어제 아침부터 채현이 얼굴이 너무 심하게 나뻐지고 있어서... 얼굴이 이마를 빼고 눈주위며 턱끝까지 벌건 두드러기가 올라와잇고 귀밑에 앉은 딱지를 기여이 손으로 쥐어뜯어 놓아 상처가 깊게 생겼어요. 홈이 파일 정도...피가 너무 나서 일단 죽염수로 닦아주고 후시딘을 발라주었어요. 이마 아래로는 살색을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피부가 벌겋게 되어있고 눈밑이랑 특히 심한 왼쪽 뺨이 부어있어서 아이얼굴도 어제처럼 좀 이상하게 보이고요.. 아침 6시랑 10시에 얼굴에 락티케어 1%도 발라주고 말았답니다. 선생님 지금 뭘 해줄 수 있을까요.. 얼굴에 손을 대 보면 우둘두둘하고 빳빳하게 경직되었고 또 열이 나는것처럼 뜨거워요 말간 진물은 이제 안 나오지만 저렇게 벌겋게 달아오른 뺨을 보면 이게 혹시 안으로 염증이 생겨서 이러는거 아닌가 걱정이 되서요. 어제 하루종일 옆에 붙어 앉아서 풍욕 5번에 냉온욕 1번 감잎차 오전에 먹이고 물마그밀,감잎차,죽염 섞어서 수시로 두드려주고 감잎차로 닦아주고 아..죽염은 안 먹였는데... 선생님..좀 도와주세요. 지난주만해도 많이 괜찮아졌었는데 어떻게 요 이틀사이에 저렇게 심해질수가 있을까요 침착하려고해도 아이얼굴만 보면 손발이 떨리고 가슴이 막 뜯어져나가는것처럼 아프거든요.. 좀 진정되고 글을올렸어야 하는데 너무 두서없이 글이 써지네요. 죄송합니다. 이것도 참고 견뎌야하는 명현현상인지 아님 제가 뭘 잘못해주어서 대책없이 아토피가 심해지고 있는건지도 판단이 안서네요 솔직한 맘에 빨리 벗어나고만 싶어져요. 이제 한달해놓고 제 욕심이 넘 과한건지....선생님 저랑 채현이좀 도와주세요....... 시원하게 내린 비 덕에 잘 자고 일어났는데....에고...좀 도와주세요 ◎ 2001/7/4(수) 23:49 아직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선생님! 채현이 얼굴이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아...채현이도 아토피가 없어지면 이런 얼굴이 되는구나 싶을정도로... 저희 신랑이랑 엄마,아빠랑 다 모여 앉아 채현이 얼굴 만져보는게 일이에요. 아직 얼굴 긁은 상처자국이 몇군데 잇고 뺨에 약간 상처가 있긴하지만 말이에요. 아..아직 가려워하는것도 잇구나...^^ 그래도 많이 덜해졌거든요. 전 사실 지난주 화요일에 긁어서 깊이 패인 상처에 후신딘을 발라준적도 있고 락티케어도 한번 발라준게 있어서 아직 그렇게까지 좋아할일 아니라고.. 연고발라준 것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다른때 같으면 연고바르고 삼사일정도 지나면 다시 나뻐지고 또 연고바르고 또 좀 낫다가 나빠지고 그랬던거에 비하면 지금은 그때와는 좀 다르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더 긍정적인건 약 발라준적 없는 양쪽 팔위의 상처가 많이 나아졌어요 모기 심하게 물린것처럼 뻘겋게 부풀어오르고 진물나던 상처가 많이 작아지고 붓기도 가라앉고...암튼 참 많이 좋아졌어요. 음....언제 또 명현반응이 올까 모르겠지만 암튼 지금 같으면 정말 너무 행복하네요. 사실 채현이 낳고 한달뒤부터 아토피가 시작되서 지금까지(채현이 8개월이에요) 단 몇일간도 아토피 흔적 없는 얼굴을 본적이 없었는데... 늘 벌겋고 갈라지고 심하면 피나고 진물나고...... 선생님도 채현이 보셔서 아시겠지만요.. 좀 조심스러운 마음이지만 그래도 넘 좋네요. 풍욕,냉온욕,죽염넣은 마그밀,감잎차,오곡가루 이유식,쑥물목욕등이 채현이를 정말 많이 도와줬어요. 앞으로 몇번 더 명현반응을 거칠지 모르지만 잘 견뎌내서 이 예쁜(^^) 아이얼굴 오래오래 보고싶어요. 얼마나 이뻐졌는지 토욜날 보여드릴께요..히죽히죽.... ◎ 2001/7/13(금) 13:16 3주째 좋은 상태 유지중인 채현이... 다른 육아싸이트 아토피 아가를 둔 엄마들 모임에서 은영언니를 알게되고 언니 권유로 지난 5월 12일 토욜날 양재동 구룡산에서 처음 수수팥떡이란 모임을 알았고 벌써 두달이 지났네요. 이 두달동안을 전 아니..저희 식구들 모두 아마 평생 잊을수가 없을 그런 시간들이 될거라 이렇게 몇자 적으며 다시 감사한맘을 전하려고 합니다... 저희 채현이는 이제 8개월된 아이인데 생후 40일때부터 지독하게 심한 아토피로 고생고생 했었지요..(과거형...) 처음에 얼굴에 빨간 도돌이 부터 시작해서 점점심해져 갈라지고 진물나고 피나고 갈라진 틈으로 빨간 속살까지 비집고 나올 정도여서 어디를 데리고 나갈수가 없었어요. 보는 사람마다 아이 얼굴 왜이래요가 첫인사고 화상이에요..홍역인가...가 그 담 말이고.. 온 몸은 거칠거칠 나무껍질 같고 발목접히는곳이나 무릎뒤도 짓무르고 얼마나 가려워 하는지 고 조막만한 손을 윗옷 단추속으로 집어넣어 박박긁고 바지를 끌어올려 다리를 긁고.. 얼굴을 얼마나 후벼파듯이 긁어대는지 손톱속까지 핏물이 들정도였어요. 그렇게 해 놓으니 그 얼굴이 온전할리 없고 매일 손톱자국에 흉자욱을 달고 살았죠. 신림동 칼침..채현이 별명이였어요...제가 붙인.... 연고가 안좋은건 알았지만 마냥 놔둘수도 없어서 락티케어 1%를 조금 발라주다 나중에는 넘 심해져서 거의 온몸에 보습제처럼 발라줄때도 많았고 그렇게 좀 나아졌나 싶으면 하루이틀뒤 더 심하게 온몸이 뒤집어져서 아이 붙잡고 정말 펑펑 울기가 일이였으니까요. 이 심정...다들 아시죠...진짜 속이 다 뜯어져 나가는 거 같고 머리를 바닥에 짓찧고 싶은... 이건 정말 너무 가혹하신거 아니냐고 울며 기도하기도 하루이틀이 아니였고요. 음...지금은요...이게 중요한데..너무너무 좋아졌어요. 지난 토욜날 강의들으러 오신분들은 저희 채현이 보셨을텐데.. 앞에 데리고 나갔던 아가들중에 머리 빡빡 밀었다 좀 자란 아이가 저희 채현이거든요 위에 쓴것처럼 그렇게 심했던 아이 같지는 않죠? 아직 좀 긁적거리기도 하고 발목 접히는데 발간기가 남아있긴하지만 젤로 심했던 얼굴이 연고도 안 바르고 그렇게 흉하나 없이 나았으니까요. 새벽과 한 밤중에 일어나 기도하는 맘으로 5번씩 풍욕시키고 냉온욕에 오곡가루로 이유식하고 감잎차 야채효소 먹이고 모유 먹이는지라 저두 팔곡밥(^^)에 생야채 된장 떨어질날 없이 먹고 마그밀에 죽염타고 감잎차 섞어 발라주고 죽염수로 닦아주고(긁어서 상처난데 정말 좋아요.)..... 2달동안 정말 죽어라고 매달렸어요. 명현반응이 너무 심해서 정말 심하게 흔들린적도 있었고 주변에서 절 아주 무책임한 엄마라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아이 불쌍해하며 절 질책할때도 많았고 굳게 믿어주던 신랑도 너무 심해지는아이 모습에 많이 힘들어했었죠. 여기 자유게시판에 이지은으로 검색해보시면 저희 신랑의 항의성(?)글도 보실수 있으실꺼에요. 채현이 심했을때 이야기도 보실수 잇고요. 이야기가 넘 길어졌네요. 죄송해요...하구싶은 말이 끝이 없네요..... 암튼 지금 넘 힘들고 하루하루가 괴로워도요 지금 정말 나아질수 있는 황금같은 방법들로 아이를 치료하고 계시는거니까요 조금만더 해주세요. 이건 정말 아이를 낫게 할수 있는 길이에요. 채현이 아직 완전히 다 나앗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계속 열심히 노력하면 3주가 아니라 3달 3년동안도 좋은상태 유지할수 있다고 전 믿고 있어요. 앞으로도 몇번 더 명현현상이 올수도 있겠지만 그런 과정이 정말 나아가는과정이란 믿음이 생겼으니까요.. 컨디션이 좋아져서 그런지 저희 아이 개인기가 점점 늘어나고 웃기도 잘하고 엄마,아빠,어부바,맘마를 소리높여 외치기도 하고요 짝짜꿍에 빠이빠이...룰루랄라 릴라춤까지..정말 이쁜짓 많이하며 식구들을 즐겁게 하네요 최민희 선생님. 최선화 선생님, 신라영 총무님 정말 감사드리고요 수수팥떡 알게해준 은영언니도 넘 넘 고맙고....^^ 모두들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힘내시고...화이팅... ◎ 2001/7/25(수) 18:00 아이얼굴에 상처.. 정말 심장에 뭔가 꽂힌다고 그만큼 아플까 싶죠.. 전 정말 채현이 양손을 잡고 밤새 지키고 앉아있던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였어요. 몸이 피곤한것두 피곤한거지만 정말 잠깐 깜빡 잠든 고 순간에 아이가 얼마나 호되게 얼굴을 헤벼놓았는지 얼굴에 길쭉하니 핏자욱난 모습이란.. 긁고 할퀴는데는 세계챔피언감인 저희아인 긁어도 그냥 안 긁어요. 정말 후벼파듯 긁어놓아서 손쓰기도 막막할 정도였는걸요.. 그래서 별명이 신림동 칼침이였어요. 아마 여적 수수팥떡을 몰랐다면 지금은 평촌칼침쯤 되었겠죠? 저희가 평촌으로 이사를 왔으니까요.... 서론이 넘 길었네요. 제가 정말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그렇게 심했던 얼굴흉이 지금은 잘 보이지도 않을정도거든요. 정말 신기하죠? 상처투성이 아이 얼굴보면서 여자앤데...나중에 흉지워줄 수술해줄라면 돈 꽤나 들겠다..A/S정신에 입각해서... 혼자 중얼거리면서 눈에선 눈물이 뚝뚝 떨어지다 제 설움에 겨워 엉엉 울면서 애 벗겨놓고 풍욕시키던게 저랍니다. 또랑또랑 절 쳐다보는 채현이랑 눈 맞추고 입은 헤죽헤죽..눈에선 눈물 뚝뚝... 재환엄마 힘내시고요. 혹 채현이의 지난시절이 궁금하시다면 이지은으로 검색한번 해보시겠어요? 만만찮은 과정을 거쳤답니다.

▲ 위	[필독]채현이의 아토피 명현극복기<1>
▼ 아래	감잎차 유제 마그밀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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