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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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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선생님, 저 많이 울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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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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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0226(신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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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9-15 오전 12:1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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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043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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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태풍피해가 많나봐요. 전기가 끊기고, 신호등이 넘어지고하면서 약간의 혼란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울산에도 농사짓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분들의 가슴에 멍이 들었어요. 다행히 생협식구들 가운덴 아직 특별한 소식은 없지만, 고향이 시골인 분들은 역시 마음이 많이아픈가봅니다. 부모님들께서 어렵사리 지은 농사를 망쳤으니까요....
선생님,
저 이번 추석연휴동안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우는 시간에 풍욕한번 더 시키라는 선생님의 말씀, 잊지않았지만 ....
소임이에게 너무도 급격한 명현이 또 왔습니다. 단식후 명현이 채가시기도전에 정말 이번태풍 '매미'처럼 그 위력이 어찌나 대단한 것이었는지...
아이 몸이 얼굴만 빼곤(얼굴은 그나마 약하게) 전체적으로 발진과 도돌이와 피부가 찢어지고, 헤지고 그러면서 몸 곳곳에서 진물이 흐르고,,,, 어떻게 6일을 보냇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9일부터 그랬으니까요...)
턱에서부터 가슴으로, 양겨드랑이, 겨드랑이에서부터 팔을 거쳐 작디작은 손가락끝까지, 허벅지와 무릎앞부분과 뒤 접힌부분, 발목부분과 발, 어덩이와 배꼽아래부분 ....며칠째 여기서 솟아나는 진물과 씨름했습니다.
무엇보다 피부가 헤지고 찢어져서 속살이 들여다보이는데, 눈물이 눈앞을 가렸습니다. 목욕탕에 냉온욕을 가면 보는이마다 입을 대기에 6일동안 3군데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만큼 제 마음의 여유도 잃은듯했습니다. 남들이 아이를 쳐다보는 시선자체가 이젠 부담스럽고 불편했으니까요...
소임이 고생은 이루말할수 없었습니다. 가려워서 따가워서 진물때문에 불편해서... 아이가 많이 추워합니다. 풍욕과 냉온욕을 할려고 옷을 벗기면 바들바들떱니다. 그래서 찬것은 되도록이면 피했습니다.
상처난 곳과 피부가 헤진곳은 박트로반 연고를 발랐습니다. 혹여나 농가진이나 2차감염으로 갈까봐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쩜 농가진을 앓고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않고사야 어떻게 저렇게 많은 부위에 상처가 생기고 진물이 흐를수 있는것인지...
진물이 나는 곳은 무조껀 죽염수 소독이나 감임차거즈(감잎차물에 거즈를 몇시간 재운것)를 덮어주고 갈아주고,,, 이렇게 지난 5일을 버텼습니다. 달리 어떻게 할수가 없더이다.
며칠을 아일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샘도 원망스럽고, 옆에 없는 남편도 원망스럽고... 내가 왜 자연요법을 시작햇던가 ... 이럴줄 몰랐던가.... 마음이 참 많이도 혼란스럽고 그랬습니다.
오늘은 냉온욕을 하다가 제가 쓰러질뻔했습니다. 지난 며칠동안 소임이와 저는 사경을 헤매다온것 같습니다. 아직도 진물이 나고 상태가 호전된것은 없습니다. 당분간은 더 고생해야될듯합니다 추위도 여전해서 보통은 풍욕을 연속 2번하는데, 좀전에 한번밖에 못했습니다. 아이가 너무 추워합니다. 소임이 체력이 딸려일까요 ?
더 많은 얘기는 다음에 해야겠습니다. 소임이가 낑낑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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