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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한겨레] 변 보면 건강상태 알수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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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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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mo(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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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11-04 오후 1:4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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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3055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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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똥을 누는 아이]
변 보면 건강상태 알수있어
[한 겨 레] 2002-01-08 (생활/여성) 기획.연재 24면
* 열나고 설사땐 식염수 관장을
아기 상태는 변을 보면 곧 알 수 있다.
흔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아기들은 놀라면 푸른 똥을 누고 장염에 걸렸을 때에는 코가 섞인 똥을 눈다. 장이 꼬이거나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피똥을 싸 엄마 속을 태운다. 설사를 하게 되면 배가 아프기 때문에 아기들은 심하게 보채며 고통스러워 하지만 엄마도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또 감기몸살 등 열성질환 뒤끝에 회복되는 과정에서 설사를 하기도 하지만 균에 감염돼 설사를 할 때에는 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단 과식으로 인해 설사할 때는 먹이는 양을 줄여 아기의 소화기를 쉬게 해주면 곧 좋아지므로 별다른 처치를 하지 않아도 좋다.
아이들이 설사를 하면서 열이 나면 우선 관장을 시켜준다. 생수에 볶은 소금을 1% 정도 되게 넣고 미지근하게 데워 관장액을 만든다. 관장기가 있으면 관장기로 준비한 관장액을 항문에 넣어주면 된다. 이때 항문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관장기 주입구와 항문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발라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만일 관장기가 없으면 바늘을 뺀 큰 주사기를 이용해 관장을 해준다. 이때에도 주사기 입구와 항문에 올리브유를 발라주어야 한다.
설사를 할 때에는 하루 정도 굶기는 것이 좋다. 굶기면서 생수를 미지근하게 데워 자주 먹이고 오전중에 감잎차를 넉넉히 먹이도록 한다. 돌 전 아기에게는 귀이개의 10분의 1 정도의 죽염을 하루 4회 정도 혀밑에 넣어준다. 매육진액을 생수에 연하게 희석해 하루 세번 먹인다. 한번 먹이는 분량은 차숟갈로 3번 정도면 된다. 하루 정도 굶기고 그 다음날 미음부터 시작해 죽을 먹이되 변 상태를 보아가며 조심스럽게 회복식에 들어간다.
젖을 먹이는 아기들은 분유를 먹는 아기들보다 대체로 변이 묽고 횟수도 많다. 매일 7, 8회 정도 변을 보더라도 잘 먹고 잘 놀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갑자기 변 횟수가 늘고 변이 묽어지면서 아기가 먹지 않고 보채면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만일 위와 같이 처치해도 설사가 멈추지 않고 아기가 아무것도 먹지 못하면 탈수현상이 우려되므로 병원에 가서 링거액을 꽂는 등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민희/(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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