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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한겨레] 겨자.밀가루 섞어 찜질. 가래 고통 '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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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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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mo(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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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11-04 오후 1:3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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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887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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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똥을 누는 아이]
겨자.밀가루 섞어 찜질. 가래 고통 '싹~'
[한 겨 레] 2001-11-27 (생활/여성) 기획.연재 24면 04판 1030자
열감기, 기관지염이나 폐렴, 인후염 등을 앓고 난 뒤 좀처럼 가래가 가라앉지 않아 고생할 때가 있다. 열이 가래와 기침을 동반할 때는 의사의 치료를 받지만 한두달 계속되는 가래에 어머니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약을 먹여도 크게 효과가 없고 무작정 약을 끊자니 불안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겨자찜질과 겨자액찜질로 가래를 가라앉혀 준다. 겨자찜질을 하려면 겨자, 우리밀가루(또는 100% 감자가루), 가로 세로 각각 20cm(어른은 30cm)의 천과 비닐, 테이프 등을 준비한다.
겨자와 우리밀가루를 3 대 7의 비율로 섞은 뒤 섭씨 55도의 따끈한 물로 걸쭉하게 반죽하여 파스 붙이듯 붙이는 것이 겨자찜질이다.
반죽한 겨자를 준비해놓은 천 위에 지름 8cm 정도로 잘 편 뒤 비닐을 얹은 다음 반죽한 것이 새 나가지 않도록 사방을 접은 뒤 테이프를 붙인다. 겨자가 스며나오는 천쪽을 환부에 얹는다.
겨자찜질을 할 때는 목에서부터 시작해 온몸을 하는데 특히 목, 등, 가슴에 집중적으로 하면 가래가 가라앉는다. 피부가 붉어질 때까지 하되 지나치게 붉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 부위에 5분 정도 하고 최대 1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겨자찜질을 한 뒤 붉어진 피부가 가렵기도 하고 껍질이 벗겨질 수도 있으나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백일 전의 아기에게는 겨자탕 찜질을 해준다. 섭씨 39도 정도의 1% 겨자액을 만든 뒤 가제에 적셔 가슴에 얹어 준다. 이때 가제는 2, 3장 함께 붙이면 더 효과가 있다. 겨자찜질이나 겨자액찜질을 하게 되면 따가우므로 아이를 잘 달래 가며 해준다. 겨자찜질의 효과를 알게 되면 아이 스스로 가래가 끓으면 겨자찜질을 해달라고 조르게 된다.
집안의 습도를 적당하게 맞추어 주고 가래가 심할 때에는 하루 5회 이상 풍욕을 아울러 시키면서 물을 많이 먹이도록 한다.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죽염을 구해 귀이개로 10분의 1(돌 이후는 5분의 1) 분량을 하루 서너 차례 먹이면 좋다. 죽염이 없으면 잘 발효된 조선간장을 먹여도 된다.
최민희/(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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