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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마무리 단식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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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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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9(유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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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5-03-31 오후 7:1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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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981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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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100일 생채식 후기 올리러 왔어요.(참 일찍도 올리죠ㅎ::)
귀차니즘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좀 더 지내보며 몸의 변화를 정리해서 올리는게 좋을거 같아서요.^^
게시판을 도배를 해가며 나름 열심히 했던 생채식,
간만에 계획했던 태국 여행마저 다음 기회로 미루며 정말 열과 성을 다 해 했던 생채식 100일을 무사히 마무리 했네요. 정말 정말 고난의 100일이었어요,흑흑~
무려 3대 기본 욕구중 하나라는 식욕을 콘트롤 한다는 것이 어떤것이라는걸 뼈저리게 느낀 계기가 되기도 했구요. 그것은 중간에 살짝 우울증이 오기도 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것이었답니다.
게다가 저는 첨에 단식만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예상치 못하게 생채식까지 하게 된 케이스라 더 힘들었지 않았나 싶어요.
무엇보다 젤 힘들었던건 식사와, 간식을 항상 한정된 양만을 먹어야한다는것이었어요. 단식보다 이게 훨씬 힘들더군요.
게다가 100일 이후에도 육식, 밀가루 음식 등은 한 달을 더 금해야 한다는 것... 물론 간혹 반칙도 했지만요. (심하게는 견과류로만 하루 식사를 한 날도 있었으니까요. ㅎㅎ;:
하지만 대체로 잘 견뎌냈던것같아요. 뭣보다 반칙도 먹을 수 있는 음식한도내에서만 했어요.ㅋ
그리고 그 한달마저 지나고 그 후 한 달은 정말 제가 좋아하는 밀가루 음식을 미친 듯이 먹었네요.;;;
하루에 두끼를 빵으로 먹은적도 많아요ㅠㅠ (그래도 한끼는 생채소를 곁들인 밥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긴 했고, 오후 5시 이후엔 금식을 하긴 했습니다...)
이러다가 폭식증 걸리는거 아닐까 걱정이 될정도로 먹고 돌아서면 입에 침이 고이며 입이 궁금하고 또 궁금하고... 그런데 그렇게 한달이 지나니 다행스럽게도 다시 예전의 식욕 상태로 돌아가더군요.
다시 아침 저녁은 밥, 점심무렵엔 밀가루 음식(주로 빵,,ㅠ) 밥은 압력솥에 현미 100프로에 잡곡 섞어 지어 먹고 있구요.(너무 맛있어요.히히)
특히나 아침 식사땐 여전히 생채식할때처럼 야채 샐러드를 듬뿍 먹고 있답니다.
아니 오히려 식성이 좀 좋아졌다고도 할 수 있어요. 그 좋아하던 초콜렛이 요즘엔 맛이 없어서 안먹으니까요. 진짜 신기방기~
그리고 육고기도 거의 먹지 않고 (이것도 먹고자 하는 욕구가 별로 없어요.) 육식은 수산물 위주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원래 우유를 되게 좋아했었는데 요즘 우유의 유해성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고 해서 그냥 두유를 계속 먹고 있답니다.
그니까 뭐랄까... 예전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끌리는 음식을 먹었다면 요즘엔 조금씩 생각을 하면서 먹는다고 해야할까?
큰 스트레스 없이 이것이 몸에 이로울까 해로울까를 자동적으로 판단해보고 먹게 되더라구요.
다만 제어 안되는 한가지가 있다면... 빵...ㅠㅠ 빵도 차츰 조절해 보려고 하고 있지만요, 과연~^^;
아무튼 지금까지도 황금 쾌변을 보고 있답니다. 저는 원래 묽은 변이거나 변비이거나 둘 중 하나였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황금변을 깔끔하게, 양껏보니 참 신기하기도 하고... 이 부분이 가장 기분 좋아요.^^
그리고 산후풍 증상도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확실히 추위를 덜 타고요. 바람이 들었다가도 금방 빠지고요. 늘 허얬던 입술색도 붉어지고... 건조해서 샤워 후 보습제를 발라주지 않으면 가렵던 피부도, 냉온욕 하고 나서 아무것도 안발라도 가렵지 않고요. (풍욕도 하루 두 번 계속 하고 있고 물도 꾸준히 마시고 있어요)
근데 냉온욕 한 뒤로 지금까지 주욱 손톱에 조금만 충격이 가해져도 잘 부서지곤 하는데 이건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100일 생채식을 하면서 생채소들이 전해주는 생명력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또 건강한 배설이 얼마나 몸을 정화시키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오버해서 자연에 가장 가까운 음식들로 채워진 내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비로소 자연스럽게 숨쉬는 느낌? 이랄까요?ㅋ
정말 힘들었던만큼 값진 경험이었고, 이 경험이 헛되지 않게 앞으로도 이전보다 좋은 식생활을 꾸려나가보려고 합니다. (얼마전에 베란다 화분에 상추 등 야채 씨도 뿌렸잖아요. 비록 아직 싹은 안텄지만요..ㅎㅎ;)
첫단식때부터 마무리 단식때까지 늘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샘께 그리고 수수팥떡에 깊이 감사드리는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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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2015-03-31):
샘,,반가워용~~그리고 축하드려요~~긴대화는 내일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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