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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임산부] 젖몸살 이겨내는 법,,,회원경험,,게시판퍼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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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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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mo(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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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9-03 오후 2: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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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30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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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3411
◎ 이름:박한희 (honeycat@hanmail.net)
◎ 2002/4/4(목)
젖몸살(유선염) 이렇게...
봄바람이 살랑살랑, 울 아가(12개월) 4월16일이 돌인데 때는 좋은때인거 같아요.
제가 한 3주전에 젖몸살인지 유선염인지를 앓았어요.
물론 출산하고 초기에 젖이 많이 불어서 전체가 딱딱해지고 약간의 통증이 있는 그런
경험도 했었는데, 그때는 몸살기는 없었어요. 그냥 온찜질하고 손으로 자꾸 마사지해주고,
아가한테 자꾸 빨리면 무리없이 다 나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왼쪽가슴 유륜부분 앞에서보면 3시방향에 검지손가락으로 만지면
무슨 염증이 있는것처럼 너무너무 아픈거예요. 그때가 새벽 1시, 울 아가 풍욕을 시키고 있었지요.
이상하다, 뭐가 이렇게 아픈가하고 있는데, 한1분쯤후에 갑자기 오한과 발열이...
너무 추워서 두꺼운 옷 찾아입고, 황토팩 전자렌지에 데워서 가슴 아픈곳에 대고 있었어요.
이불을 아무리 덮어도 추운거예요. 신랑도 깨우고, 난리쳤지요.
그러고 밤새 찜질팩을 껴안고 떨면서 자다깨다 했어요.
다음날 아침 물론 못일어났지요. 젖몸살이 뭔지도 모르는 남편, '병원 갈래?' 툭 한마디 던지고
아침 쫄쫄 굶고 출근했어요.
애낳을때도 안울었는데, 밥한다고 부엌에서 쌀씻다가 엉엉 울었답니다.
그래서 친정엄마, 옆에사는 시누이한테 SOS!
온집안 여자들이 들락거리고 시어머니 걱정하시는 전화하시고, 시아버님 민간처방 알려주시고
떠들썩하니까,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남편, 일직 퇴근해서 아가는 봐주더라구요.
근데, 엄마가 아프니까 아가도 덩달아서 울고 짜고, 자꾸 엄마한테만 오려구 해요.
겨우 아가를 떼어 놓구, 해주는 밥 겨우 먹고(입맛도 쓰고, 물도 쓰고), 겨자찜질을 했지요.
한번 만들어서 뻘개질때까지 아주 여러번 했어요. 그리구 또 온찜질, 열은 38도에서 떨어질줄을
모르고, 그래서 생수 많이 먹구, 많이 자고...
이렇게 꼬박 하루를 땡땡이 했지요. 다음날 아침 6시 거뜬하게 일어났어요.
그 지옥같던 몸살기가 싸~악 없어졌어요. 정말 살거같더라구요.
주변사람들 모두 놀라움 그자체...
우리 시누이 중에 하나는 젖몸살을 3달 앓타가 결국 수술을 했는데, 고여있는 젖이 모두 고름이
되어서, 칼로 환부를 째니까 콸콸콸!!! 으~~~ 끔찍해. 정말 죽고 싶었데요.
아휴! 이렇게 하루만 앓아도 힘든데, 3달씩이나...
그러니까 이지경이 되기전에 맛사지 잘하고 아픈거 꾹 참고 아가에게 자주 빨리는것이 약이예요.
그래서 이틀째는 젖(아까 말했던 그부분)만 아파서 계속 겨자찜질, 온찜질, 아가한테 빨리기...
그랬더니 3일째 거의 다 나았어요.
그리고나서는 온 입안이 모두 벗겨져서 한 일주일동안 못먹구 고생했답니다.
정말 이런 경험(몸살)은 태어나서 처음인거 같아요.
남들이 병원다녀가면서 어렵게 고생하는데, 이렇게 빨리 나은 것은 자연식과 자연요법 덕분이라고
힘주어 말 할 수 있습니다.
육식의 유혹에서 벗어나는데 6개월이 걸렸어요.
지금은 고기 먹고싶다는 생각은 나지도 않고, 된장 떨어질까봐 걱정하고 있어요.
된장 담그는 것도 지금 친정엄마와 함께 하고 있어요. (하는거 보니까 어렵지 않고, 재밌어요.)
좋은 먹거리만으로도 병이 나을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임산부 여러분들도 맛사지 열심히 해서 이런 사태를 미리 예방하고, 또 아프면 당황하지말고
자연요법을 꼭 실천해 보세요. 제자신이 대견해집니다., 엄마의 건강이 가족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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