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의 건강편지9

더위를 이겨내는 법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희 어렸을 땐 이정도 더위는 아무 것도 아니었는데
선풍기와 에어콘에 길들여진 요즘 우리들은
이정도 더위에도 헉헉거리게 되는 것 같아요.

하긴 예전에 비해 습도가 높고
그로 인해 우리가 느끼는 더위의 강도가
실지 온도에 비해 훨씬 높고
당연히 불쾌지수가 높아 지게 되겠지요.

그결과
생활의 능률은 떨어지고
조그마한 일로
말다툼이 벌어지기 쉬운 요즘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수수팥떡 회원님들 까지
더위에 지쳐 허덕일 수는 없지요. 그래서,
더위를 이겨내고 활기차게 사는 법 몇가지 살펴볼까 합니다.

더위를 이겨내는 첫 번 째 방법은
“ 본래 여름은 이렇게 더워야하는 거야”라고 반복적으로
스스로에게 말하고 옆사람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눈앞에 닥친 어려움을 이겨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합니다. 세상 모든 어려움을 우리 인체는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받아들인다고 하는데요.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으로써
스트레스 강도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본래 여름은 이렇게 더운 거야, 본래 아토피는 가려운 거야,
본래 감기 걸리면 아프고 열이 나는 거야...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런 태도는 눈앞에 닥친 어려움을
이겨내는 첫걸음이라는데요, 수수팥떡 회원여러분!

지금 이순간부터 스스로에게 이야기해주세요. 여름은 더운 것이고
더워야한다고.
뭐라고요? 요즘 더위는 ‘인재 人災’라고요? 어이코, 맞습니다요.
아스팔트에 에어콘이 내뿜는 더운 바람에 기온이 더 올라가는 것
맞습니다요. 그러면 오늘부터 우리 수수팥떡 회원들 만이라도
에어콘을 끄고 꼭 필요할 땐 선풍기를 켜는 정도로
버티어보심 어떨까요.

다음으로 붕어가 되면 더위이겨내기가 쉬워집니다.
붕어가 되라니!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붕어처럼 조금씩 자주
생수를 마시자는 겁니다. 생수병을 옆에두고
조금씩 마셔보세요. 땀이 나도 기운이 빠지지 않고
어쩐지 노폐물이 빠져나가면서 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니까요.
물마시기 사흘만 해보실래요? 찜통더위에 물마시기는
사우나 간 뒤끝보다 훨씬 몸을 상큼하게 만들어준답니다.

그다음 어떤 말을 할지 여러분 모두 짐작하시지요?
죽염먹기입니다. 죽염을 귀이개로 10분의 1씩 하루 5회만 드셔보세요.
이 더운 여름 짱짱하게 지낼 수 있답니다...

열심히 일한뒤 저녁나절, 30분정도 짬을 내어 냉온욕을 다녀오세요.
무더운 한달, 내몸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알차게 투자해보는 거죠.
냉온욕을 하고 목욕탕을 나와 생수 한컵을 느긋하게 마셔보세요.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된답니다.
좀 더 나아가 25분 냉욕을 해보심 어떨까요...

이깟 더위, 수수팥떡 회원님들 앞에선 맥없이 무릎을 꿇고 말겁니다.
회원님, 힘내세요.

2008. 7. 10 최민희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