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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건강편지5] 아토피 아동의 영양결핍문제 보도를 보고
이름 asamo(관리자) 날짜 2005-09-21 오후 1:38:08
조회수 5930 파일 -


<아토피 아동의 영양결핍문제 보도를 보고..>


중요한 것은 내 아이에 맞는 ‘맞춤형 실천 프로그램’과 엄마의 정서적 안정,느긋한 자세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시원한 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질 때가 되었다 싶은데도 후덥지근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고작 일주일 남짓남은 늦더위 기승이라 견딜만 한 것 같습니다.

최근 연합뉴스가 아토피 아동의 영양결핍문제를 보도한이후 KBS, MBC가 연이어 채식이 아토피 아동들의 영양결핍을 초래하고 있으니 영양섭취에 신경쓰라는 요지의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관련보도와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본래 우리 사회 언론이라는 것이 일반 국민의 눈높이 보다는 여론주도층이라고 언론이 판단하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생산되므로 이번 보도의 관점이 제게는 무척 익숙했습니다. 전문가멘트도 주로 삼성병원관련 의사 중심으로 편집되어 있더군요. 보기에 따라서는 관련방송들이 채식이나 민간요법을 폄훼하는 것으로 비출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관련 방송과 보도들이 주고자 했던 메시지 -영양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이라는-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수수팥떡은 초기에 단백질 및 영양부족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토론을 했으므로 회원여러분들이 이번 보도를 잘 소화해내시리라 사료됩니다. 아토피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아토피 반응과 영양섭취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해야한다는 것, 아이 몸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은 꼭 섭취해야 한다는 것 등은 수수팥떡에서는 이미 공유하고 있는 것이어서 새삼 거론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보도의 일부분이 본말이 전도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채식을 주장하는 싸이트들이 채식을 목적으로 아토피 아이들을 끌어들인듯 보도하는 행태는 명백히 잘못된 것입니다. 그리고 방송에 출연해 “아토피 아이들에게 고기가 안좋다고 해서 안먹였다”는 요지의 인터뷰하신 어머니들도 솔직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우리가 아토피 아이들에게 우유나 고기, 달걀, 새우 등등을 먹이지 못했던 것은 그런 음식들을 먹이면 아토피 반응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우유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식품안정성측면에서 안전한 생협우유등을 먹이면 됩니다. 그러나 생협우유를 먹어도 아토피 반응이 심해지는 아이에게 우유를 먹일 수는 없었지요.

두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콩단백질에 반응이 심해 두유를 먹기만 하면 아토피반응이 심해지는 경우 두유를 먹일 수 없었습니다. 달걀, 새우 다 마찬가지였지요. 고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단백질에는 다 반응하는데 기에만 반응 안하는 아이가 있다면 당연히 고기로 단백질을 보충해야 합니다. 다만 사료먹고 큰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는 풀먹고 자란 육류를 먹이도록 하는게 좋다는게 저희들 생각이었습니다.

방송에서 뭐라고 보도하건 오늘도 우리는 아토피 아이들을 안고 씨름해야 하는 당사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체적으로 아이와 관련된 일을 판단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두 번째로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이 어머니들의 자율적이며 주체적인 판단에 관한 것입니다.

아토피가 심하지 않은 아이는 음식조심하고 잘 챙겨먹이면서 엽록소유제정도만 발라주면서 관리하면 된다든가, 약을 많이 쓴 아이는 약을 단번에 끊지 말고 쓰던 약 그대로 쓰면서 음식을 유기농 무공해 음식으로 바꾸어준다든가, 자연견강법을 철저하게 할 조건이 안되는 경우 할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해 꾸준히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어머니가 아토피와 자연건강법을 정복하고 내 아이에게 맞는 맞춤형 실천 프로그램을 짜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세상에는 건강과 아토피에 관한 정보가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적어도 아토피에 관한한 저는 양의적 처치만으로 이겨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방송에 나와서 관련분야 양의가 이런저런 말을 할 때, 특히 아토피를 이겨내기 위해 어머니들이 찾아낸 여러 가지 민간적 자구책을 폄훼할 때 묘한 배신감을 느낍니다. 만일 현대의학이 부작용없는 아토피 치료법을 내놓고 성심껏 환자들을 돌보았다면 어머니들은 절대로 민간요법등의 자구책을 찾아 나서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연건강법을 실천하며 권위주의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도 현대의학내 권위주의에 빠져 있는 일부 의사들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는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입니다. 아이들 아토피를 이겨내는 것입니다. 내 방법이 절대적이고 다른 것은 다 틀렸다, 비과학적이다 하는 태도처럼 어리석고 비과학적인 태도는 없다고 봅니다.

아토피는 아이 몸의 면역체계가 교란되어 생긴 과잉면역반응의 피부적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아이몸이 튼튼해져 스스로 면역체계를 정상화해낼 힘이 생겼을 때 이겨낼 수 있습니다. 과연 약이나 단 하나의 음식이 손상된 면역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음식과 좋은 생활환경으로 아이몸을 다시 빚어주고 필요할 때 적절하게 양방과 한방치료를 받으며 아이 상태를 보아 풍욕과 냉온욕 등 자연건강법을 실천하다보면 어느순간 아이가 좋아진 것을 발견하게 되지요. 그 과정에서 가장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엄마들은 다 알고 계십니다. 엄마의 정서적 안정과 느긋하고 단호한 자세야말로 어떤 명약보다 효과특출한 명약이랍니다.

2005년 9월 3일
수수팥떡asamo 대표 최민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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