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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질병이란 인체 자연치유력의 발현이다
이름 asamo(관리자) 날짜 2003-11-13 오후 5:04:19
조회수 12066 파일 -


질병이란 인체 자연치유력의 발현이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몸에 이상이 오면 우리 몸은 동원가능한 적절한 방법으로 이상을 정상으로 바로잡기 위한 자구행위에 나선다. 몸에 생긴 이상의 정도에 따라 인체가 발현하는 자구행위의 형태와 내용이 달라진다. 외부에서 세균이 침입해오면 인체는 발열로 세균대항에 나서고 인체에 이물질이 침입하면 이를 체외 배설하기 위해 구토나 설사 등의 자연치유력을 발현하다. 이처럼 인체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나타나는 인체의 자구행위를 질병으로 보는 것이다.
당뇨는 몸안에 당분이 과다할 때 이상태가 지속되면 세포가 상하고 혈액순환이 더디어지는 등 커다란 부작용이 올 수 있으므로 이를 막기 위해 소변을 통해 체내에 과잉된 당을 내보내는 자구행위이다.

결국 신체이상이란 우리 몸의 각 조직과 구조가 정상적인 순환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그결과 신체 곳곳이 뒤틀리고, 꼬이고, 막히게 되어 갖가지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면 우리 몸은 뒤틀린 곳을 바로잡고 꼬인 곳을 풀며, 막힌 곳을 뚫는 자연치유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이것이 곧 질병이라는 것이다.

인체뿐만아니라 사회도 이상상태를 경험하게 되고 사회는 자구행위에 나서게 된다. 현재 금융위기가 우리 사회의 현안으로 떠올라 있다. 결국 금융위기는 우리 몸이 뒤틀리고 꼬이고 막히었듯이 자금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어디선가 정체하고, 역류하고, 엉뚱한 곳으로 새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돈흐름의 과정에서 뒤틀리고, 꼬이고, 막힌 곳을 찾아 그곳에 침을 놓거나 지압을 하거나, 때로는 대수술을 감행하여 통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우리 몸과 사회가 다른 것은 우리 몸이 정직한데 반해 사회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우리 몸은 신체이상에 대해 즉시즉시 자구행위를 발현할 만큼 솔직한 체계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사회는 그렇지 못하다. 잘못된 곳이 발견되어도, 잘못에 개입한 사람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잘못이 시정되기 보다는 은폐되고 고질화되어 간다는데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금융위기의 심각성이 있다.
금융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면 그것은 우리 몸이 여분의 당을 체외배설하기 위해 당뇨현상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자연치유력의 발현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고, 금전적인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 무서워 근본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그에 반해 우리 몸은 그렇지 않다. 불필요한 것은 즉각즉각 체외배설시키기 위한 치유를 해낸다. 우리 몸이 중병에 걸리는 것은 몸이 보내는 작은 경고를 주인이 무시하고 병의 원인이 되는 행위를 되풀이한 결과이다. 결국 건전한 사회와 건전한 몸은 문제가 터졌을 때 자구행위를 통해 치유할 수 있는데 반해 그렇지 못한 인체와 사회는 몰락하거나 중병으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았을 때 질병의 증상은 없애거나 공격할 대상이 아니고 함께 가야할 고마운 친구라 할 수 있으며 우리가 처한 금융위기는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 경제를 튼튼하게 재건할 수 있는 기회라 하겠다.


역천병 민족병 사회병

인간이 병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역천하는 데 있다. 사시사철 자연
순환계 원리에 맞게 살지 않기 때문에 병에 걸린다. 더우면 더운데료, 추우면 추운데로 순천하지 않고, 더우면 덥지 않게 하고 추우면 춥지 않게 하려는 행위가 병을 부른다. 자연과 더불어 살지 않고 자연을 파괴하여 편리함만 추구해온 대가로 우리는 신체이상을 겪게 되었다.

다음으로 우리가 앓고 있는 병은 민족병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우리 몸에 맞지 않는 풍습이 범람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강토는 강토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따로 논다. 겉은 황인종이되 생활속으로 들어가보면 서양인이 다 되어 있다.
바나나왕국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에 의해 순치된 제 3세계 국가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가 이로부터 자유롭다고 누가 말할 수 있는가.

우리는 황인종으로 장이 길다. 그런데 장짧은 나라 사람들이 먹는 치즈다, 버터다, 우유다, 고기다 , 가공식이다 두루두루 먹으니 긴장에 고기독, 가공식품 독이 쌓여 이 독물질이 체액을 더럽히고 이로 인해 인체의 조절능력이 떨어져 각종 난치병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다음으로 환경병이다.
실로 지구의 암적 존재는 인간이다. 삼천리 금수강산은 공해강산으로 변한지 오래다. 우리가 먹는 물, 공기가 오염되었는데 어떻게 우리가 건강할 수 있는가.

또 우리는 극심한 사회병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사회는 구조구조마다 제대로 돌아가는 곳이 없다. 뒤틀리고 꼬여서 정체가 심하다. 금융위기가 표면화하자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경제에 쏠려있다. 어디 우리경제의 문제가 하루, 이틀의 일이었던가. 그리고 경제문제가 경제자체의 문제였던가. 작금의 현실을 보아도 그렇다. 잘못된 정치가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지 않은가. 정부의 미봉책은 금융위기를 바로잡기는커녕 부채질하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 사회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종교, 교육 어느 구석하나 제대로 되는 곳이 없다. 사회가 중병에 걸려 있는데 어떻게 그 사회 구성원이 건강할 수 있는가.

다음으로 언급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인간병이다. 도덕, 윤리, 인간주의 정신, 이웃간에 흐르던 따스한 정 따위는 예전에 실종되고 없다. 오직 배급주의와 물질적 향락추구, 이기심이 극대화한 채 하루하루를 아수라장에서 버티듯 살아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통 가치관은 설자리를 잃고 서구의 개인주의는 이기주의로 잘못 정착하여 이기와 이기가 부딪히는 곳에서 갈등이 증폭되었으며 사회 구성원들은 극도의 소외감에 시달리고 있다.



질병의 원인


그렇다면 우리 몸에 신체이상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신체이상은 반자연적인 생활에서 온다
자연 속에 서식하는 모든 동물은 병이 거의 없다. 설사 있다고 해도 금방 나아 버린다.

의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생물은 그 발육 기간의 5배가 수명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인간이 완전히 발육하는 데 필요한 기간인 25년의 5배라면 인간의 수명은 당연히 125세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60, 70년도 미처 못살고 죽는 사람이 많은 것은 무엇때문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인간이 자연 속에서 서식하는 동물과 달리 반자연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뇌수가 극도로 발달하게 되어 문명의 발전을 이룩하기는 했으나, 대들보로 설계된 척추를 기둥으로 사용한 결과 척추의 부담으로 인해 부탈구를 일으키게 되었다. 이로 인해 척추에서 나오는 신경과 혈관이 압박을 받아 기계적 또는 화학적으로 미열을 냄으로써 심장, 신장, 혈관의 장애로 나타나게 된다.

동물은 거의 병이 없다고 하지만 가축 중 네 발 달린 동물을 살펴보면 생식을 할 때는 자연과 가까웠기 때문에 병이 거의 없었으나, 사람을 따라 화식을 하면서 병이 많아졌다.
먼 옛날 자연과 가까운 생활을 했던 우리 조상들에게는 지금처럼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인한 고통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문명사회가 고도로 발달되어 생활이 편리해지고, 빨라지고, 복잡해짐으로 인해 오히려 병이 많아지고 있다.
남을 이기고 내가 살아야 한다는 삼역(三逆;天逆, 人逆, 地逆)생활이 극도에 이르렀다. 그래서 결국 질병의 질곡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신체이상은 마음에서 온다
몸과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건강하다.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산짐승들이 모두 건강하고 천명을 누리는 것은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고 헛된 욕심을 부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산짐승과 같은 자족의 생활을 잃어버리고 탐욕과 이기의 노예가 된 지 오래다. 먹는 것, 입는 것이 풍부해지고 사는 것이 편해졌지만 남들은 나보다 더 잘사는 것 같아 늘 불만이다. 그래서 만족하고 감사하기보다는 불만과 분노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탐욕은 필연적으로 불만을 낳고, 불만은 우리 몸을 막히고 꼬이게 만든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야 할 몸의 기운이 막히고 꼬이고 뒤틀리면 그것이 병이다.

간디의 말처럼 “지구는 인류가 살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인간의 탐욕까지 만족시킬 만큼 그렇게 넉넉하지는 못하다”
끝없는 탐욕과 이기가 자신의 몸을 병들게 할 뿐 아니라 사회까지 병들게 한다. 오만 또한 탐욕 못지않게 우리 몸을 병들게 한다. 노자는 “상선(上善)은 약수(若水)”라 하였다. 물은 만물을 생육하고 이롭게 한다. 그러나 물은 결코 공을 다투는 법이 없다. 항상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고 자기 몸을 더럽혀 남을 깨끗하게 하지만 이를 자랑하는 법이없다.

그러나 인간의 경우는 어떠한가. 겨자씨만한 공로만 있어도 이를 자랑하기에 바쁘다. 그러고 남이 이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이다. 학식이 쌓일수록 오히려 교만하고 오만해진다. 남보다 조금 더 가졌다고, 남보다 조금 더 높은 자리에 앉아 있다고, 남보다 조금더 배웠다고 안하문인이다.

이와 같은 오만과 불손은 자연의 기운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이탈시키고, 사회의 공동체로부터 자기 자신을 소외시킨다. 이것이 또한 병의 원인이 된다. 만족과 기쁨은 우리의 욕심을 채움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만족과 기쁨은 우리의 욕심과 이기를 줄임으로써만 가능하다. 건강이란 자기 몸 속의 탐욕과 이기, 오만을 이겨내는 것과 다름없다. 옛 성현은 “지병성공(知炳性空), 병불능뇌(炳不能惱)”라고 하였다.
병이란 실존하는 것이 아니다. 병은 자기 마음의 조화에 불과하다.

세 번째로 신체이상은 생태계의 고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식물은 햇빛을 받아 광합성 작용을 함으로써 유기물을 생성하고, 흙으로부터 무기질을 흡수한다. 이 식물이 생성한 물질을 동물이 먹고 살고, 동물의 죽은 시체를 미생물이 분해하여 식물이 살아 갈 수 있는 토양을 만든다. 이것이 곧 자연계의 순환 원리이다.

이러한 자연계는 인간이 분석하고 해석할 대상이 아니다. 극복하고 정복해야 할 대상은 더욱 아니다. 인간사회 역시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의 생태계 속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인간사회도 자연의 질서에 순응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건강하고 그 속에서 사는 인간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자연과 인체는 매우 유사한 구조로 짜여져 있다. 바위는 곧 사람의 뼈요, 흙은 곧 사람의 살이다. 강줄기는 혈맥이며 물은 피, 그리고 풀 뿌리, 나무 뿌리는 모세혈관에 해당된다. 이같은 자연을 인간은 산업화와 근대화라는 이름으로, 눈앞의 이익과 편리함을 위해 무참히 파괴하고 더럽히고 있다. 그리하여 하늘은 매연과 먼지로 가득하고 땅은 속절없이 깎이고 잘리어 상처투성이인 데다가 물은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다. 인간이야말로 생태계의 이단자요, 자연을 갉아먹는 해충과 같은 존재라 아니할 수 없다.

사회가 병들면 자연이 병들고, 자연이 병들면 인간이 병들게 마련이다. 방죽물이 더러워져 있는데 어찌 그 안에서 노는 물고기들이 건강하길 바라겠는가. 이땅을 오염시키는 것들, 예컨대 과다하게 사용하는 농약과 비료,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세제, 아까운 줄 모르고 함부로 쏟아붓는 음식찌꺼지, 사치와 낭비로 인해 갈수록 늘어만 가는 공산품 쓰레기, 남몰래 강으로 흘려보내는 공장 폐수, 자동차와 공장에서 쉴새없이 내뿜는 매연 등은 모두 인간의 게으름과 물질만능주의와 배금주의의 산물이다.

삶의 터전인 땅과 물이 썩고 대기가 오염되고 있는데 나 혼자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일과 다를 바 없다. 생태계를 지키고 자연을 보호하는 일이야말로 곧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또 잘못된 식의주생활은 신체이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현대인들의 식의주는 갈수록 자연에 역행하는 방향으로만 나아가고 있다. 우리는 수천 년을 이 땅에 뿌리박고 살아온 조상들로부터 뼈와 살을 이어받았다. 그래서 우리 몸 속에는 이 땅의 정기와 정서가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다. 신토불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제철에 난 음식, 제 땅에서 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의 땅에서 난 우리의 여름 음식은 대개가 다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더운 여름을 견딜 수 있도록 해주며, 가을에 난 곡식과 과일들은 더운 기운을 지니고 있어서 찬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런데도 현대인들은 맛에만 탐닉하여 여름에도 겨울 음식을 찾고 겨울에도 여름 음식을 먹는 일이 허다하다.

또한 외국에서 들여온 농산물이 우리의 먹거리 시장을 휩쓸고, 각종 첨가물로 가공된 음식과 공해와 농약으로 오염된 음식이 가정의 밥상을 지배하고 있다. 더욱이 사람들은 푸르고 싱싱한 채소보다 익힌 고기를 좋아하고, 맛에 끌려 편식, 폭식, 폭음하기 일쑤이며, 영양이 많은 껍질을 벗겨버리고 맛좋고 부드러운 속살만 먹으려 한다.
폭음과 폭식은 사람의 성격을 급하고 공격적인 것으로 바뀌에 할 뿐만 아니라 질병의 성격마저 포악하게 만든다. 이와 같은 식생활로는 심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다음, 우리의 의생활을 보자. 현대인들은 멋을 위해 각종 화학염료로 착색된 옷과 몸에 착 달라붙는 내의를 입고, 인조가죽과 화학섬유 등으로 몸을 감싸고 지낸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두터운 옷과 이불로 피부가 공기와 접촉하는 것을 차단해 버린다.
우리의 피부는 단순히 몸을 감싸고 있는 보자기가 아니다. 피부는 호흡 작용, 흡수 작용, 배설 작용, 감각 작용, 보호 작용 등 생체 유지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위와 같은 반자연적인 의생활을 하다 보면 피부가 약해지고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상실해 제 기능을 수행하기가 어렵게 된다. 피부가 약해지면 곧 내장이 약해진다. 잘못된 의생활이 곧 만병을 부르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여름에는 덥게 살고 겨울에는 춥게 사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각종 문명의 이기를 동원하여 여름에는 오히려 차게 살고, 겨울에는 덥게 지내려 한다.
오늘날 우리의 주거 공간을 보면 죄수처럼 시멘트 벽에 꼭꼭 갇혀 지낸다. 사무실이나 아파트, 단독주택 할 것 없이 모두 두터운 시멘트로 벽을 두르고 거기다가 다시 단열재를 붚이고 이중, 삼중의 유리창을 설치한다. 그리하여 실내 공간을 외부와 완전히 차단해 버린다.
집도 숨을 쉬어야 한다. 그래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숨을 쉴 수 있다. 흙으로 벽을 바르고 창살에 창호지를 바른 우리 옛 가옥들은 우리 몸의 살갗처럼 숨을 쉬고 습도까지 조절해 주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이런 옛 주거 형태를 버리고 스스로를 밀폐된 공간에 가두는 현대인들의 어리석음이 각종 성인병, 현대병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반자연적 생활, 탐욕, 생태계 고장, 잘못된 식의주생활은 우리 몸에 산소, 물, 소금, 비타민C를 부족하게 하고 그것은 신체이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질병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을 인체의 기본 영양소인 산소, 물, 소금, 비타민C의 부족이라고 본다. 위의 네가지 요소가 우리 몸에 적적하게 보급되어 제 기능을 다할 때 우리 몸은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네가지 영양소는 어느 한가지만 독자적으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산소, 물, 소금, 비타민C는 서로 민주적으로 협력하여 우리 몸의 건강을 지켜나간다. 위 요소 중 한가지만 부족해도 우리 몸은 커다란 장애를 받게 된다.

산소가 없으면 우리는 단 한순간도 살 수가 없다. 우리는 직접 공기를 통해서 산소를 흡수하기도 하고, 물을 통해서 산소를 받아들이기도 한다.
생물체는 공기를 통해 흡입한 산소로 영양소를 산화시키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에너지로 살아간다. 산소가 부족하면 영양소의 산화가 불가능하므로 당연히 에너지 생산도 불가능해 살아갈 수가 없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특히 고기나 가공식품이 소화, 흡수, 분해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인체에 산소가 풍부하면 음식을 통해 발생한 일산화탄소는 산소와 결합해 이산화탄소가 되어 피부호흡을 통하거나, 대소변, 방귀, 트림 등의 형태로 체외에 배설된다.

그러나 산소가 부족하면 일산화탄소는 그대로 독가스의 형태로 체내에 축적된다. 이 일산화탄소가 인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과잉된 지방과 단백질 덩어리와 함께 화학적으로 결합해 생긴 종양이 바로 암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암을 '무산소 증식세포'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악성 종양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산소를 체내에 충분히 받아들여 일산화탄소를 이산화탄소로 만듦과 동시에 과잉된 지방과 단백질을 녹여내지 않으면 안된다. 풍욕은 바로 피부를 통한 산소 호흡을 의미하며, 뜸을 비롯한 열요법은 지방과 단백질 덩어리를 녹여내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옷을 얇게 입어 피부를 통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고 유산소운동을 통해 산소를 받아들이며, 신선한 물을 마심으로써 직접 산소를 공급받는 일은 물, 소금, 비타민C의 적절한 보급과 함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점이라 할 수 있다.

물은 체내에 들어와 순환 기능, 동화 기능, 배설 기능, 체액과 체온의 조절 기능 등을 수행한다. 몸의 수분 함유율은 70%~80%에 이르고 물의 체내 순환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면 그 사람을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만일 몸에 물이 부족하면 어떻게 될까? 한마디로 말하면 체내의 각종 신진대사가 이루어지지 못해 인간은 온갖 신체 이상을 겪게 될 것이다.

우선 물이 부족하면 체내에 들어온 음식물이 소화, 흡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설되지 못한다. 그러면 우리 몸은 각종 노폐물이 내뿜는 일산화탄소를 비롯한 여러 가지 독소로 가들 차게 될 것이다. 물이 부족하게 되면 처음에는 우리 몸의 독소를 분해, 배설하는 기관인 간장과 신장이 온 힘을 다해 독소를 분해하고 배설하려고 애 쓸 것이다. 이어서 우리의 피부가 독소의 배설을 위해 전력할 것이다. 그러나 물 부족이 계속되면 위의 기관들은 과로하게 되고, 결국 쓰러지고 말 것이다.

다음으로 물이 부족하면 우리 몸에 들어온 각종 영양소들이 용해될 수 없고, 영양소의 체내 운반 자체가 불가능하며, 혈액이 탁해지게 된다.
또한 물이 없으면 영양분을 소화, 흡수하는 과정과 사람이 활동하는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체외로 발산하지 못해 체온을 조절할 수가 없다. 탈수 현상이 일어나면 체온은 올라가게 된다.

또 물이 없으면 우리 몸의 혈액이나 조직액 자체의 생성은 물론, 순환도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물, 즉 생수를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신체 이상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소금은 체내에서 제독, 소염, 살균, 방부 작용을 비롯해 정혈 작용, 신진대사 촉진 작용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체내 염분 농도가 높은 함성(鹹性)동물은 건강하며 장수할 뿐만 아니라 힘이 있다. 반면 체내 염분 농도가 낮은 담성(淡性) 동물은 수명이 짧고 허약하다.

체내에 염분이 부족하면 온몸에 무력증이 온다. 우리 몸 안의 각종 장기가 힘을 잃어 기본적으로 신진대사가 불가능하다. 음식물의 소화는 물론, 대소변의 배설도 잘되지 않는다.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대소변 등의 노폐물이 배설되지 않으면 우리 몸은 각종 노폐물과 독소로 가득 차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염분이 부족하면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세균이 조금만 몸에 들어와도 곧 질병에 걸리는 허약한 체질이 되고 만다. 또한 일단 몸 안에 생긴 염증도 쉽게 낫지 않는다.
혈액의 염분 농도가 낮으면 혈액 자체가 정화 작용, 소염 작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한번 세균이 침입하면 백혈구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한편, 인체는 염분이 부족하면 그 부작용을 막기 위해 당분과 알코올을 요구하게 된다. 소금과 마찬가지로 알코올과 당분도 방부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음식을 저장할 때 소금에 절이거나, 알코올에 담그거나, 당분을 이용해 잼 등을 만드는 것을 염두에 두면 된다. 일반적으로 염분이 부족하면 남자는 알코올 의존증이 되고, 여자는 지나치게 당분을 섭취하게 되어 비만형 체질이 된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소금은 나트륨 99.9%의 정제염이 아니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천일염의 핵비소를 중화 내지 제거시킨 우리식 간장, 된장, 고추장이나 볶은 소금, 죽염을 말한다.

비타민C는 영양소의 신진대사 작용을 돕고, 혈구를 재생하며, 인체의 저항력을 높여 준다. 비타민C는 인체의 각 점막과 점막을 튼튼하게 연결시켜주는 시멘트와 같다. 비타민C가 충분히 공급된 인체의 각 피부점막은 바깥쪽과 안쪽이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어 세균에 잘 감염되지 않으며 피하 출혈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비타민C가 부족하게 되면 우리가 잘 아는 괴혈병에 걸리게 된다. 괴혈병이란 바로 비타민C의 부족으로 인해 피부점막이나, 혈관벽이 헐어 출혈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괴혈병은 만병의 원인이다.
현대의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의 하나인 고혈압의 중요한 원인 중에 이 혈관 괴혈병도 끼여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고혈압의 한 유형으로는 체내에 가득 찬 노폐물이 헌 혈관벽을 타고 혈액 속으로 직접 들어가 혈액에 염증을 유발해 혈압을 높게 하는 것도 있다.

그러므로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고혈압을 비롯, 난치성 질환을 치료 및 예방하는 길이라 할 수 있다. 이 비타민 C는 채소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감잎차 음용으로 비타민C 부족을 막을 수 있다. 감잎차를 오전중에 하루 400그램 정도 마시면 된다.


<본 칼럼은 방송기술 2003년 1-2월호에 실렸던 글입니다>
   ▲ 위 [건강편지1] 봄철 황사를 이기는 건강 관리법
   ▼ 아래 최민희의 건강칼럼 - 병은 반성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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